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코너 우드먼(지은이) | 홍선영(옮긴이) | 갤리온 | 2011년 03월 25일
원제 : Around the World in 80 Trades
코너 우드먼의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도서관에서 책장에 꽂혀있던 많은 책 중에서, 그날따라 눈에 띄어서 고른 책입니다. 2011년도에 출간이 되었지만, 지금까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눈에 들어온 책이죠.
책의 제목'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를 보고서 든 생각은 바로 학창 시절에 했던, 대항해시대 게임입니다. 예전 코에이에서 만든 대항해시대 2... 배를 타고서 세계 여러 곳의 항구를 다니며 교역품 무역을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코너 우드먼이 개인적을 직접 세계를 다니며 무역을 했구나 하는 생각에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저자에게 느낀 가장 큰 감정은... 코너 우드먼의 대담한 용기와 실행력에 대한 존경입니다.
자신이 살던 집을 팔아 2만 5000파운드(약 5000만 원)을 마련하여 출발..
아프리카 수단을 시작으로 15개국, 6개월 간의 여행을 하며 거래를 하는 코너 우드먼..
낙타와 커피, 와인, 말, 서핑보드, 옥, 생선, 목재 등 11개 품목..
세계적인 회사에서 고액연봉자로 지내던 코너 우드먼이 과감하게 퇴사를 하고서 직접 세계를 다니며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을 보면, 현실성 높은 소설이나 영화 정도로 느껴집니다.
특히나, 여행 시작 전에 미리 예약해둔 비행기 표와 숙소, 정해진 일정으로 인해 단 며칠밖에 여유가 없는 일정 사이에 물건을 사고팔아야 하는 거래 여행은 예능 방송에서나 볼 법한 콘텐츠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전 세계 베테랑 상인들과 거래하면서 조금이라도 이윤을 남겨 올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었다. 직접 시장에 뛰어들어 협상과 거래를 해보면 경제와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세상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고 싶었다. 그래서 겁도 없이 덤벼보기로 했다.”
세계 여행이 끝날 때에는 1억 원 만들기 미션을 세우고 떠나는 코너 우드먼.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생각을 실천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언어의 장벽, 문화, 나라별로 다른 규제, 베테랑 상인들의 상술, 이방인에 대한 경계, 교역품에 대한 정보와 나라별 특성 이해.. 덧붙여 시간, 공간이 제약이 있었는데도 여행의 끝에서 1억원 만들기 미션을 달성한 것을 보면 대단하다라고 감탄하게 됩니다.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철저한 리서치(시장조사), 아이템의 선정, 과감한 실행력이 거래 여행을 성공으로 이끌었구나, 하는 점과 비즈니스의 기본 원리,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방식을 잘 찾아냈구나 하는 것입니다.
거래 여행을 하면서 곳곳에 등장하는 도움을 주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이를 보면서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사기를 치는 사람도 있으니 조심해야겠습니다.)
생각도 못하는 사람...
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천하는 사람...
성공은 생각을 실천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난 지금도, 나라면 코너 우드먼처럼 과감하게 거래 여행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책은 코너 우드먼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경제이야기이기도 하고, 생각을 실천하는 실행력에 관한 책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