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한국문화테마파크는 경북 안동 도산면에 있습니다.
위치가 하회마을이나 안동문화관광단지 근처라면 접근성이 좋아서 더 찾게 되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안동 시내와는 떨어진 도산면에 있기 때문에 가야지~하고 마음먹고서야 방문하게 되는 곳입니다.
한국문화테마파크
주소 : 경북 안동시 도산면 월천길 301
영업시간 : 09:00-18:00 (17:00까지 입장 및 매표) / 월요일 정기휴무 (연휴기간 사전공지)
홈페이지 https://www.andong.go.kr/theme/main.do
한국문화테마파크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세계유교문화박물관과 함께 도산에 있는데,
안동 시내(시청)을 기준으로 30~4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습니다.
이번 설 연휴에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을 해보았는데,
안동에 거주하고 있기에 위치, 시설 등에 대해서는 자주 들었지만
실제 방문은 처음이었습니다.
주차는 한국문화테마파크 또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 하면 됩니다.
참고로 안동국제컨벤션센터 2층에 세계유교문화박물관이 있고,
B2에 어린이전시관/도서관이 있어서 한국테마파크 뿐만 아니라 내부에 시설을 이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주차를 하고 나서 맞은편 한국문화테마파크로 갔습니다.
설 연휴기간 동안 이벤트로 무료 입장~
당당히 무료입장을 하면서 팸플릿도 하나 챙겼습니다.
코스 안내가 나와있는데... 예전에 한국민속촌을 방문했던 경험이 생각나서 그런지,
내심 실망스러움이 있습니다. 뭔가... 거창하고, 돈을 들인 것에 비해서는...
접근성이나 활성화나 이벤트측면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느껴졌습니다.
과연... 지역민이 아니라 타지에서 관광을 위해 오는 사람들이 머물면서 즐길 관광지가 맞는가? 에 대한 의문이죠.
남문광장을 지나서 아래를 보면, 산성마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가는 길에 장승과도 사진 찍고, 목책구경도 하면서 느긋하게 산책하듯 갔습니다.
산성마을이 테마파크의 주무대이며, 전통놀이장, 군영, 카페테리아, 저잣거리, 종루광장 등이 있는 장소입니다.
의병지휘소는 촬영 세트장 느낌이 날 정도의 스케일입니다.
군영 옆쪽에 훈련장, 활터, 의병체험관이 있는데,
활쏘기와 3D의병체험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활쏘기는 무리고, 3D의병체험은 경험 삼아하기로 하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체험은 정해진 시간이 있어서 바로는 못하고, 구경을 더하다가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12시쯤 도착했던지라, 광장 구경을 조금 하다가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벤트가 진행이 되긴 하는데... 뭔가 관람객은 많이 보이지 않아서 관광지 느낌이 부족했습니다.
설 연휴인데도 이렇게 사람들이 적다니... 구경하기는 편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건물 한쪽에서 동요 노래가 들려서 보니, 테마노래방이 있습니다.
노래는 자유~ 하지만, 아이들은 부끄러워합니다. (결국 부를 거면서...)
가마 타기 체험도 있는데, 아이들이 장난치기 바빠서 사진 찍기용 밖에는 안됩니다.
한쪽을 보니, 호버 볼 활쏘기가 있습니다.
체험은 무료인데, 아이들이 2~3번 쏘아보더니,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몇 번 더 쏘더니 자세도 좀 잡아가며 쏩니다.
실제 활보다는 쉬워서 아이들이 체험하기 좋았습니다.
소원등 달기와 룰렛이벤트, 윳놀이도 있었는데,
소원등 달기에 소원적기까지만 하고, 나머지는 패스.
식당에 가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제대로 된 식당이 아니라, 매점입니다.
라면, 컵밥, 과자나 음료 정도만 가능하기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광장 쪽에 푸드트럭 (핫도그, 회오리감자, 츄러스, 소떡소떡, 닭강정, 커피 등 음료)도 있었는데,
설 연휴 동안만 운영을 하는 건지, 재료가 없다며 츄러스, 소떡소떡 같은 일부 음식은 주문이 안되었습니다.
결국... 관광지에 와서 라면, 아이들은 짜장컵라면으로 한 끼 식사를 때우고서 구경을 이어 나갔습니다.
볼거리 부분과 관람객 수에서 실망을 좀 했는데...
먹거리 부분까지 실망했던 터라... 더는 기대 없이 산책 위주로 다녔습니다.
연휴라서 그런지. 시스템 문제인지... 폭탄탈출방, 문화상점(기념품샵) 등은 운영이 안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산책 겸 구경하다가 의병체험관 시간이 되어 가보았습니다.
아이들 2명 계산~
그런데 아이들만 하기에는 체험이 어려울 수 있어서 보호자도 함께 입장했습니다.
들어가서 보니, 생각보다 3D의병체험이... 잘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콘텐츠는 홍보가 부족했나 봅니다.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하고, 기억에도 남을 콘텐츠입니다.
다만, 시간이 짧고, 체험 방법의 이해도 초등학교 3~4학년 이상은 되어야 쉬워 보입니다.
신나게 체험하고 나서는 다시 사진 찍고, 간식도 하나 더 먹고 퇴장했습니다.
연무대를 즐겨보고 싶었는데, 가는 길을 보니 산성마을에서 좀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더 걷기 싫어하기에 굳이 가보자~고 안 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시 안동국제컨벤션센터 건물로 이동~
이왕 왔으니, 유교박물관도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매우 지루해합니다. 어느 순간.. 글은 안 보고 그림만 보기 시작.. 그리고 뛰어다니기에 퇴장도 빨리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B2로 내려갔는데, 차로 가기 전에 어린이전시실 - 유누리도서관에 들러서 놀다가 갔습니다.
유누리 도서관은 실내라서 신발을 벗고 입장하는데,
작은 키즈카페 겸 도서관 느낌의 공간입니다.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보다 이곳을 더 좋아하는 것 같은 건 제 착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설 연휴 동안 계속 집에만 있느라 답답했을 텐데,
한국문화테마파크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 와서 이것저것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잡담..
한국문화테마파크에 12시쯤 도착해서, 3시간 반정도 머물다가 갔는데,
실제 4시간도 머무르지 않고 떠나게 된 것을 보며...
안동에서는 여전히 관광객의 시선은 고려하지 않는 건가?
지역민이든, 타지 방문객이든, 누구나 머무르며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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