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은 우리 몸에 손상이 생기면 방어 작용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하면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염증을 만듭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피부의 염증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몸속의 염증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몸속의 염증은 우리 몸에 잠복해 있다가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병이나 위험 신호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염증 수치를 확인하는 것도 있죠.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항염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면 몸속의 염증을 줄이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염증 줄이는 음식
◇ 토마토
토마토의 붉은 색을 내는 라이코펜은 몸속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토마토, 방울토마토를 꾸준히 먹으면 건강에 좋습니다. 토마토의 시트룰린 성분은 염증, 부종,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마늘·양파
마늘·양파은 혈관에 좋다, 피를 맑게 해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늘과 양파에 있는 알리신 성분 때문인데,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전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혈관이 굳어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 예방을 도와 심장병, 뇌졸중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합니다. 마늘은 아데노신 성분이 혈전을 만드는 단백질인 피브린의 활동을 억제해 혈액 순환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데노신은 생마늘 외에 열을 가해 익힌 마늘에서도 효과가 크게 줄어들지 않아 요리로 먹어도 도움이 됩니다.
◇ 녹차
녹차에는 활성산소와 싸우고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산화방지제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이 풍부합니다. 카테킨은 항염 효과 이외에도 항암 효과, 혈압 조절, 충치 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녹차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전 한잔 권장)
◇ 생강
생강은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이 풍부해 탁월한 항염 효과를 보입니다. 부기를 가라앉히고, 몸에 열을 내어 감기 등에도 도움이 됩니다. 매일 따뜻한 생강차를 마시거나 요리에 생강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요거트
요구르트에는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합니다. 장 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면 염증성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데, 프로바이오틱스가 생성하는 젖산이 장 내 환경을 산성으로 만들어 유해균을 죽이고 유익균은 증식시킵니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 E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 사과
사과는 펙틴(식이섬유)이 많아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과일입니다. 또한, 펙틴은 피를 맑게 하는 작용도 하는데, 혈액 속에 쌓인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키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증가시켜 피가 잘 흐르게 도와줍니다.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을 직접 낮추고 염증 수치를 줄여주는 기능을 합니다.
◇ 들기름, 올리브유
육류의 비계 등에 많은 포화지방산과 달리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청소 기능이 있어 염증 수치를 줄여줍니다. 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혈관질환·비만이 생길 수 있지만, 들기름-올리브유는 이와 반대의 작용을 해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높은 온도에서 가열하는 음식보다는 생채소·과일 등에 뿌려 먹으면 더 도움이 됩니다. 다만, 들기름도 기름이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비타민 C가 많은 풋고추, 브로콜리, 감귤, 딸기, 키위 등은 몸속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막는 데 기여하고,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고등어 등은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며, 항산화 작용에도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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