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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포항 플레이비치. 풀빌라 오도해수욕장 바로 앞 풀빌라

by 디노우하리 2024.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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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날씨입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쉽게 지칩니다. 더군다나 장마도 시작되어 당분간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네요.

이러는 와중에 지난주 포항에 있는 풀빌라 펜션에 다녀왔습니다. 

회사에서 직원 및 식구들과 함께 전체를 대여해서 1박을 하고 왔는데, 
마침 장마가 시작하는 그날 하루동안 비가 왔습니다. 

비가 오긴 했지만, 성수기가 되기 전에 미리 단체로 풀빌라 + 바닷가를 놀러 다녀왔습니다. 

방문한 곳은 포항 오도리에 있는 플레이비치 풀빌라 펜션입니다. 

포항 플레이비치 풀빌라펜션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해안로 1732번길 14에 위치하고 있는데, 바로 앞이 오도1리 간이해수욕장입니다. 해수욕장이 넓지는 않지만, 해수욕을 하기에는 충분한 공간이 있습니다.

비가 계속 와서 날을 잘 못 잡았나 하는 생각도 들 수 있었지만, 막상 플레이비치에 도착해서 입실해 보니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선, 해안가쪽은 테라스가 갖추어져 있는데, 테라스가 모두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테라스 공간이 충분해서 이곳에서 바비큐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테라스에서 커피한잔 하면서 비 구경을 하는 게 참 좋았습니다. 실제 플레이비치에 도착해서 주로 테라스로만 다녔는데, 반대편 출입문은 처음 입실할 때와 퇴실할 때만 이용할 정도였습니다.  

도착할 때는 비가 많이 왔었기에 테라스 안쪽까지 물이 튀어서 다 젖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실제 테라스를 이용할 때는 바깥쪽만 물이 튈 수 있고, 안쪽은 괜찮았습니다.  

참고 - 저의 경우에는 회사 식구들만 방문하였고, 풀빌라 전체를 대여한 상황이라서 테라스 이용에 불편함이나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모두 같은 일행)
일반적으로 방 하나, 둘 정도만 이용하는 경우라면 다른 손님들과 테라스에서 마주칠 수도 있는데, 이런 부분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은 복층 구조로 되어 있고, 1층은 거실겸 주방, 2층은 침대, 욕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에어컨 리모컨은 하나로 1층, 2층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2층에 올라가서 욕실을 보니, 샤워기와 함께 자쿠지도 있습니다.  

자쿠지에 들어가서 밖을 보니 풍경이 좋았습니다. 풍경을 볼 때는 비가 와서 창문이 흐리게 보여서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거실에서 테라스로 나가기전에 있는 수영장.

플레이비치 풀빌라에서는 수영장 이용 시 물 비용을 별도 비용을 받고 있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물은 상수도를 이용하고 있고, 재사용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온수를 받고, 온도 유지도 하고 있다 보니, 비용을 안 받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단순히 물만 받아놓은게 아니라 온도유지, 라이트, 스파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풀입니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크게 상관없지만, 겨울철에는 위에 커버를 덮어두지 않으면 금방 식어버린다고 합니다. 

보통 33도 전후로 설정해서 사용하는 듯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각 방마다 물을 받아서 사용해야겠지만, 모두 같은 일행인지라, 풀은 2개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다보니, 바닷물이 조금 차가웠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바다는 들어가지 않고, 풀에서만 놀았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노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한 곳만 열심히 이용합니다.

깊이는 1미터가 넘기때문에 미취학 아동은 구명조끼를 입고서 놀았습니다. 초등학생 정도는 돼야 서서 숨 쉴 수 있더군요. 

아이들은 실내 풀에서만 놀았지만, 어른들은 바다까지 왔는데, 한번도 안 들어가기엔 아쉬워서 결국 입수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바닷물 위로 비가 떨어지는게 보입니다. 
처음에는 발이 시릴정도지만, 적응하고 나니 입수 사진도 찍는 여유도 생깁니다. 


식사도 빼놓을 수 없는데, 바베큐 준비를 요청하면 풀빌라 사장님께서 준비를 해주십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고기는 가스버너 + 불판에서 굽기로 하고, 다른 음식들은 바비큐로 굽기로 합니다. 

미리 근처 마트에서 장보기를 해왔는데, 고기와 가리비, 음료 등을 골고루 사서 준비를 합니다. 

구워지는 고기는 우선 아이들부터 줍니다. 아이들이 다 먹었다고 두손두발 다 들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어른들 식사 시간!

고기를 넉넉하게 사와서 꽤 남았습니다. 먹다 보니 마시멜로가 나왔는데, 캠핑분위기도 나고 좋습니다. 

가리비도 익기 바쁘게 잘 먹었습니다. 가리비 위에 치즈(또는 버터), 고추, 마늘을 올려서 먹으니 별미입니다.  

작은 마시멜로가 아니라 큰 마시멜로라서 익혀서 바깥 부분을 먹고, 다시 익혀먹고를 반복하는데, 이런 재미로 마시멜로 먹는구나 생각 들었습니다. 먹다 보니 맛있어서 마시멜로를 계속 먹게 됩니다. 부족해서 근처에 있는 마트에 가서 더 사서 먹기도 합니다. 

먹고, 잠시 쉬다가 다시 방에서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또 풀에 들어가서 놀고, 일부는 낚시대를 챙겨 와서 낚시에 도전해 보고. 쉬고 싶은 사람은 들어가서 자쿠지에서 반신욕을 즐기기도 합니다. 

1박 기준, 방 하나에 30만 원 정도인데, (풀 사용 시 7만 원 추가) 이 정도면 충분히 좋겠다 생각 듭니다. 

올해 또 방문할지, 아니면 내년에 방문할지는 모르겠지만, 사장님께도 감사하다고 다시한번 얼굴도장 찍어두며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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