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4 예천 곤충축제가 8월 15일 - 18일 4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15일. 첫날 방문해 보았습니다.
예천 곤충생태원만 방문을 하였습니다. 한천체육공원 쪽은 방문 X
가는 길을 알지만, 일부러 내비를 찍고 가보았습니다.
내비는 안동 - 예천 국도가 아니라 고속도로를 타고 풍기 IC에서 내려 곤충생태원으로 향하는 길로 안내를 하더군요.
예천 곤충생태원까지 1km 정도 남았는데.... 차가 안 움직입니다.
아이들이 1시에 에그박사 공연이 있다고 얘기해서 시간 맞춰서 온 거였는데, 30분 밖에 안 남은 때였습니다.
거북이보다 느리게 이동하던 중, 안내 요원이 밑에서부터 걸어오면서 알려주시더군요.
주차장이 만차라서 갓길에 주차하고 걸어서 이동해 달라고...
결국 1킬로가 넘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걸어갔습니다. 1시 공연 시간을 맞추려면 그냥 걸어가는 게 더 나아 보였으니까, 더운 날씨도 참고 걸어갔습니다.
관람객들이 많더군요.
8월 15일. 1일 차 행사 중에 13시 에그박사 정브르 출연이 있어서, 특히 더 많은 관람객들이 몰린 듯했습니다.
저 역시 에그박사 공연 시간에 맞춰서 왔으니까요.
입장권을 구매해서 메인무대로 가야 하는데, 아무래도 시간을 못 맞추겠더군요. 아이들과 와이프를 먼저 공연장 쪽에 보내고 혼자 입장권을 구매하려 대기줄을 섰습니다.
참고
1. 건물 1층 매표는 입장권만 판매하였습니다. - ONLY 정가 판매
2. 야외 매표소는 입장권과 모노레일표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 할인적용(지역민, 경로, 단체 등) 가능
- 한낮의 더위에 그늘도 없는 대기 줄을 보니 준비가 미흡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다리다 보니 1시가 다되었습니다.
안내방송이 나오더니, 1시 에그박사 정브르 공연을 먼저 보신 후 입장권을 구매해도 된다고 안내하더군요.
그랬더니 급격히 줄어드는 대기줄...
아이들은 먼저 무대로 보냈으니, 자리 잡고 보고 있겠지~ 하고서 입장권을 구매해서 무대 앞으로 갔습니다.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을 찾으니... 제대로 자리도 못 잡고, 멀리 떨어져 있더군요.
아이들 키로는 앞쪽에 서있는 사람들로 인해 무대가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무등을 타고서 공연을 보는 아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날도 더운데... 에효..
아이들을 데리고 재빨리 자리를 선점해서, 의자 위에 올라가서 보도록 했습니다. 다행히 무대가 보이는 각도가 나오더군요.
한천체육공원에서는 공간이 넓기 때문에 물놀이장이나 야외무대가 잘 갖추어져 있겠지만, 곤충생태원은 자리가 넓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유명 유튜버라서 그런가.. 아이들 호응이 장난 아닙니다. 문제 낼 때마다 서로 손들고 답하기 바쁘더군요.
무대를 보며 드는 생각은...
예천 곤충축제가 예년에 비해 행사 규모는 키웠는데, 장소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차공간도 그렇고, 야외무대도 그렇고... 방문객 수 산정을 너무 잘 못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위에 대한 대책도 미비했습니다. 관람객뿐만 아니라 행사장의 야외 스태프들에게 조차 말이죠.
30분 정도 공연을 보다가, 싫증이 났는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아이들..
이때부터 실내로 향했습니다. 실내에 들어오니 그래도 좀 살만합니다. 밖은 폭염...
각 층을 둘러보며 관람했습니다. 아이들이 몇 차례 와본 곳이라 조금은 빠르게 다니더군요.
그리고 빠지지 않고 방문하는 체험교실.
멘트도 좋습니다.
엄마, 아빠. 힘들지? 우리 잠깐 쉬었다 가까? - 곤충 만들기 체험... 아이들이 체험을 하는 동안은 잠시 앉아서 쉴 수 있습니다.
체험교실에서는 나무곤충을 선택했습니다. - 바람개비, 나무곤충, 유충체험, 곤충화석액자, 곤충밀짚모자, 드림캐쳐 등... 무난한 게 나무곤충입니다.
나무곤충 색칠하고, 목공용 풀로 붙여준 다음 잠시 굳도록 기다려줍니다. 나무곤충을 만들었습니다.
나무곤충은 4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냥 종류별로 다 구매했습니다.
2개는 체험교실에서 만들고, 2개는 집으로 갖고 가기로 하고 챙겼습니다.
다시 야외로 이동하는데, 소소한 곤충축제 이벤트 - 곤충 전자음악과 코스프레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2시가 넘은 시간, 야외는 공연이 없는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옆쪽에 있는 푸드트럭에서 점심 메뉴를 샀습니다. 스테이크~
이미 2시가 넘은 시간이라 메뉴 투정 없이 잘 먹더군요. 푸드트럭에서 구매한 스테이크입니다.
식사 후 모노레일 한번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더니 모노레일 티켓은 매진이라고 안내가 되어있더군요.
날도 더운데, 생태원을 걸어 다니기는 싫고... 모노레일은 물 건너갔습니다.
아쉬움이 남지만, 그냥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실내 구경을 더 하라고 하고선, 다시 먼 길을 걸어 차를 갖고 왔습니다. 3시가 넘은 시간이라 주차장이 여유 있더군요. 주차장에서 세운 뒤 가족들을 태워서 귀가했습니다.
한천체육공원 쪽은 안 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곤충생태원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주차도 어렵고, 티켓구매도 그렇고... 좀 더 준비가 잘 되었다면 하는 바람이 생기는 축제였습니다.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탄 라크몽 주렁주렁 방문기 (1) | 2024.08.14 |
---|---|
땡모반. 수박주스 한잔이 너무 고픈 시기.. (0) | 2024.08.06 |
다낭 가족여행 - 다낭 미카즈키 리조트 (워터파크, 온천 포함) 리뷰 (0) | 2024.08.03 |
일상이야기 - 아이를 위한 시나모롤 블록 주문, 그리고 조립 (1) | 2024.07.31 |
라오스 비엔티안 맛집 다니기 - 한식당 요리(YOREE), KOKI(고기), 화덕피자 iLTavolo (51) | 2024.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