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이제는 히터를 켜야 하는 시기가 왔네요.
실내에서 히터 등 난방기구를 사용하면 실내 습도가 떨어져 평소보다 더 빨리 눈물이 마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쉬운데, 만약 눈이 지속적으로 건조하게 되면 안구표면 자극으로 인한 염증이 유발되어 일시적으로 시력 저하나 각막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겨울철은 실외도 건조하고, 실내도 히터 등으로 인해 건조하다면 안구건조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이죠. 안구건조증은 환경과 생활습관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인만큼 평소 눈물을 마르게 하는 환경과 습관을 개선하고, 증상이 심각할 때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 눈 건강 지키는 생활 수칙 7가지 >
1. 실내온도 18~20˚C, 실내습도를 40~70% 선을 유지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선 눈을 충분히 깜빡여 눈물층의 작용을 돕는 것이 좋다.
겨울철의 실외, 실내는 쉽게 건조해집니다. 특히, 실내의 건조한 공기는 겨울철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가장 주된 원인이죠. 눈물의 증발속도가 빨라지고 눈을 감싸고 있는 눈물막이 얇아져 뻑뻑함, 건조함을 느끼게 됩니다.
눈물의 과도한 증발을 막기 위해 실내온도를 18~24도로 유지하고, 가습기 등을 활용해 습도도 40~70% 선에 맞추면 도움이 됩니다. 눈이 심하게 건조함을 느낀다면 개인 가습기를 사용하고, 젖은 빨래를 걸어 놓거나 잎이 넓은 화분을 활용하면 습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2. 하루에 2~3회 환기하기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환기를 시키는 횟수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런데 실내의 오염된 공기는 지속적으로 눈을 자극하기 때문에 염증을 유발하고, 만성적인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사무실, 작업장 같은 밀폐된 공간은 천장이나 바닥, 벽, 사무기기 등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로 인해 오염도가 더 심합니다. 하루에 2~3회 이상 환기를 시켜 실내의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도록 합니다.
3.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조정
겨울철 실내에서는 하루종일 히터 등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시간 난방기구를 사용하면 실내의 습도는 여름철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져 안구건조증의 위험을 높이게 되죠. 난방기구의 사용시간을 적절히 분배해 실내온도를 18~20도 정도로 유지하도록 합니다. 히터바람을 얼굴에 직접 맞는 행동도 금물. 바람이 눈에 직접 닿음으로써 눈물의 증발이 증가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컴퓨터를 사용할 때 틈틈히 눈 쉬어주기
하루종일 컴퓨터 모니터를 봐야 한다면,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도 좋습니다. 블루라이트는 눈앞 깊은 곳까지 침투해 망막 손상을 일으키는 유해 광선으로, 이 빛을 차단하면 안구건조 예방과 동시에 시력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업무 중간중간 화면에서 눈을 떼고 잠시 눈을 감거나 먼 곳을 응시하는 등 눈에도 휴식시간을 줘야 합니다.
컴퓨터 작업이나 독서와 같이 눈을 집중해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눈 깜박임이 줄어 눈물의 분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컴퓨터 또는 독서를 하는 경우라면 40~50분마다 10분씩은 눈을 지그시 감고 휴식을 취해줍니다. 작업 중간에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여 주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이때 너무 강한 힘으로 눈을 감으면 오히려 눈물의 배출을 증가시켜서 건조증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5. 콘택트렌즈 보다는 안경 착용
콘택트렌즈는 안구표면을 넓게 덮고 있어 정상적인 눈물막 형성을 방해하고, 재질 자체가 수분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눈은 더욱 건조하게 됩니다. 또한 렌즈를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안구표면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건조증의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평소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렌즈보다는 될 수 있으면 안경을 착용하도록 합니다. 안경의 착용은 눈에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외부의 자극을 줄일 수 있고, 조금이나마 건조한 바람을 막는 역할을 겸하므로 눈물의 증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6. 수분섭취는 충분히, 눈은 가벼운 마사지
날씨가 건조할수록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줍니다. 가벼운 눈 마사지도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죠. 눈 주위의 피부나 관자놀이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해주거나 눈을 상하좌우 원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안구에 압박을 주지 말고, 가볍게 눈동자를 움직여 줍니다.)
따뜻한 스팀타월을 5분 정도 눈 위에 올려놓는 눈 찜질도 눈가의 지방샘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어 건조증 증상을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7. 눈 위생에 주의
위생에도 신경써야 합니다. 눈에 이질감이 들면 자신도 모르게 손으로 눈을 비빌 수 있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약국에서 파는 눈꺼풀용 솜과 약품을 이용해 눈꺼풀 노폐물을 씻어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깨끗한 환경에 건조하지 않은 환경에서 눈을 틈틈이 쉬어주는 것이 좋다!는 게 결론이 될 듯합니다.
건조하기 쉬운 겨울, 눈을 건강하게 유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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