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이야기

여행으로 생각해보는 편협된 사고 깨기

by 디노우하리 2024. 1. 3.
반응형

편협은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편협된 사고는 생각이나 주장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거나 고정되어 있다는 뜻이죠. 

최근 지인과 여행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다가 문득 편협된 사고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가족들이랑 000(국내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숙소는 이미 잡았어. 입실이 15시더라. 그런데 입실시간이 애매해서, 관광하기가 힘들더라. 숙소 근처에 A와 B 밖에 못 가겠더라."

단순한 얘기였지만, 이 얘기를 듣고 난 뒤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입실시간을 그렇게 신경쓰는 걸까?

그래서 제 생각을 얘기해주었습니다 .

"그럼 입실을 늦게 해. 숙소 근처 말고, 다른데 구경하고, 밥 먹고 좀 늦게 들어가면 되지. 저녁까지 먹고, 간식거리 사서 들어가면 되겠네. 입실 마감이 언젠데?"

그랬더니, 지인의 반응은 신선했습니다. 입실 시간이 15시인데, 늦게 가도 괜찮냐는 반응이더군요.


사실 예전에 저 역시 비슷한 사고를 갖고 있었습니다.

여행을 가게 되면, 숙소부터 체크인 한 뒤에 주변을 돌아보는 식으로 코스를 생각했습니다. 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숙소를 기준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생각과 패턴이 바뀌게 되었는데, 바로 해외여행의 경험이 누적되면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해외여행
비행기, 택시 등의 교통편을 주로 이용합니다. 해외에 도착해서는 숙소에 우선적으로 들러서 장시간 여행의 피로도 풀고, 짐도 숙소에 두어야 다니는 게 편합니다. 

국내여행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와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로 나뉩니다. 통상 가족단위 여행 시에는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이동의 경우 해외보다 이동시간이 짧은 경우가 많고, 짐도 차에 두고 다닐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의 경우에는 짐을 들고 다니기 어려우니, 당연스럽게 숙소를 우선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늦은 비행기 시간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late check in(늦은 체크인)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에는 숙소는 말 그대로 잠자는 곳, 짐 놔두는 곳으로 생각이 듭니다. 

반면 국내여행의 경우에는 본인 스스로가 일정을 짤 수 있습니다. 출발시간, 쉬는 시간, 관광코스 등을 본인이 원하는 대로 맞출 수 있습니다. 짐은 차에 두면 되니까, 숙소가 우선이 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국내여행의 경우에는 숙소 입실 시작시간이 아니라, 입실 마감시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입실 마감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숙소 측에 대략적인 도착시간을 알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입실 마감시간 전에 본인이 원하는 코스로 관광지, 식당, 카페 등을 즐기다가 숙소입실을 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숙소에 체크인한 뒤 주변 지역에 머무르게 되는 염려가 줄어듭니다. 숙소로 가는 길 인근 지역들이 모두 선택 가능한 방문지가 되는 것이죠. 

숙소를 입실시간 맞춰서 가야 한다. 

라는 편협된 사고는 경험 부족에서 오는 것입니다. 경험이 쌓이면, 편협된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경험은 직접(본인경험) 또는 간접(지인, 교육, 책, TV언론 등)적으로 꾸준히 쌓아두는 것이 편협된 사고를 깨는 지름길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