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퀵보드?.. 유아킥보드에서 성인용 킥보드로 교체 (삼천리자전거 킥보드 kick scooter scava500)

우리는 살면서 마치 마치 필수과정처럼 꼭 해보는 활동들이 몇몇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킥보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너무 당연하게 아이들에게 킥보드를 선물하고, 잘 타고 다니는 것을 보고 뿌듯해한다. (자전거도 포함될 수 있다.)

가끔 킥보드인지, 퀵보드인지 하는 경우도 있는데,

킥보드(kick board)가 맞는 단어다.

킥보드 (kick board)
두 손으로 핸들을 잡고 한쪽 발을 발판 위에 올린 뒤 다른 한쪽 발로는 땅을 차면서 타게 되어 있는 도구

사실 킥보드는 발로 땅을 차면서 타야 해서, 아이들에게 굳이 꼭 해줘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자전거를 시작할까 하고 알아보니, 유아 - 어릴 때는 킥보드가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유아 킥보드를 먼저 선물하게 되었다. 마이크로킥보드나 비싼 브랜드 킥보드 말고, 일반 킥보드를 찾아서 선물했다.

첫째 아이에게 유아용 킥보드를 사준 게 언제일까 보니, 2018년도 구매한 것을 알게 되었다. (사진 정리하면서 확인)
그때 불과 3~4만원 정도로 산 유아 킥보드를 최근까지 탔으니, 거의 5년 넘게 탄 셈이다.

요즘 키즈카페 입장비가 2시간 기준 18,000원 정도 하는데, 키즈카페 2번 입장하는 비용으로 킥보드를 사서 5년 넘게 잘 타고 놀았으면 정말 잘 탄 것 같다.

그런데 얼마 전.... 킥보드가 운명을 달리했다.
5년이라는 시간 때문인지... 아니면 아이가 킥보드를 종종 험하게 다루던데.. 그 영향때문인지.. 킥보드의 앞바퀴 쪽에 방향 전환을 담당하는 하부 플라스틱이 깨어지면서 바퀴가 빠져버렸다.
적당히 고치면 되겠거니 하고 봤더니... 하중을 실리는 부분의 플라스틱이 깨어져 수리가 불가능했다. 어쩔 수 없이 킥보드는 폐기하게 되었다.

참고 킥보드 폐기는 스티커 부착해서 버리거나, 아니면, 부품들 모두 분해해서 분리수거하면 된다. (모두 분해하는 게 쉽진 않다.)  보통은 스티커를 부탁해서 버리는 게 일반적인데, 관할 지자체의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면, [대형폐기물의 배출 신청안내]가 있으므로 참고하면 좋겠다.  안동은 안동시 대형폐기물 인터넷 신고센터를 참고하면 되겠다. (배출 신청안내 참조) 아파트의 경우, 폐기물 3000원 스티커 부착해서 바로 하면 된다.

 

킥보드를 버리고 나니... 다시 사야되나 하는 고민이 생겼다. 첫째가 초등학교 3학년이라, 유아 킥보드보다는 자전거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둘째만 킥보드 타고 다니면 첫째가 서운해 할 것같고...

첫째 아이가 '자전거를 배우고 싶다', '자전거로 사달라'라고 한다면, 아예 자전거를 사줄텐데... 그것도 아니라서 킥보드를 다시 구매하기로 했다. 대신 유아 킥보드가 아니라 중고등학생이 되어도 탈 수 있는 킥보드로 생각하고 검색했다.

그리고 결정한 게 바로 성인용 킥보드 - 삼천리자전거 킥보드 kick scooter scava500 이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 자료들은 별도의 설명은 생략하고... 상품 수령한 사진들을 올려본다.

첫째 아이가 타도 문제없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주문했는데... 받자마자 '실수했나' 싶기도 했다. 만 14세 이상(신장 140cm이상)이라니.. 너무 이르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지만... 도착한 킥보드를 개봉하는 내내 옆에서 지켜보던 첫째는 신이 났다. 

유아용 킥보드보다는 이번에 구매한 킥보드(스카바500)를 더 마음에 들어 하니 말이다.

"이건 유아용 킥보드처럼 바퀴가 3개 아니란다, 바퀴2개뿐이니까 탈 때 어떻게 타야 하는지 감부터 잡아보렴"
"조금 타다 보면, 균형잡는데 익숙해질거야, 그럼 자전거 타는 것도 더 쉬워질 거야"
라고 얘기해주면서 "혹시나 타기 어려우면 좀 더 큰 다음에 타자" 하고 해주었는데...

바로 돌아서서 시험 운전을 나선 첫째.. 다치지 않고 잘 타고, 만족하며 왔다.

올해 두발 킥보드(성인용 킥보드)에 익숙해졌으니... 내년에는 네발자전거를 선물해서, 익숙해지면 두발자전거로 바꿔주도록 해야겠다.